김대중 죽이기

김대중 죽이기
강준만 / 개마고원
나의 점수 : ★★★★★

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이 아마도 1996년도였던가...군대에서 제대하고 얼마 안된 시점에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.

이 책이 전한 메시지는 매우 간단했지만, 내겐 충격적이었다. 왜냐하면 그 당시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내 주변엔 전라도에 대한 편견이 펄떡거리며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.

대학 입학 초기, 많은 대학생들이 읽게 되는 것이 전태일 평전과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책이었다. 그 책속에서 나는 광주에 대한 진실을 보았다면, 이 책 『김대중 죽이기』는 과거가 아닌 현실 속에서의 '살인행위'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.

사실, '빨갱이 사냥'과 '친북좌파'라는 색깔공세는 여전하고 특정 언론의 색칠행위는 현재 진행형이다. 여전히 우리 사회의 한 축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.

얼마전 존경할만한 정치인, 이 책의 주인공인 인물이 세상을 뜨셨다. 그럼에도 이 책에서 등장한, 죽이기에 힘썼던 어느 누구도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다.

이 책을 집필했던 저자의 표현대로 여전히 한국사회는 가식과 위선, 왜곡과 색깔로 혼란스럽다.

적어도 이 책은 그런 한국 사회, 지금, 여기서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언론을 접해야 하는지, 정치인에 대해서 시민들이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하는지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. 그것이 이 책이 별 다섯개를 받아도 되는 이유이다.

by 숨고르기 | 2009/09/30 11:39 | 독서노트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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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피카츄 at 2010/12/20 23:01
한번 읽어보고 님께서 올려주신글을보니 내용이해가 더 잘갑니다.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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